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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통영 섬 백패킹 1편 대매물도 당금마을 - 교통, 박지, 화장실, 그리고 맛집BACKPACKING 2022. 2. 24. 11:05728x90반응형
작년에 가장 좋았던 백패킹장소를 하나 꼽으라면, 통영을 꼽고 싶다. 통영에는 백패킹 할만한 곳이 정말 많고, 특히 섬여행을 하면서 백패킹 하기 정말, 정말 좋다. 대체로 우호적이셔서 기분좋게 여행할 수 있다.
1일차에 방문한 박지는 바로 대매물도 (매물도) 당금마을이다. 사실 여기는 백패킹이라기보다 캠핑장인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서 보통 백패커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매물도 교통
매물(당금)마을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통영 여객 터미널에서 출발 - 1시간 30분 소요
2. 거제 저구항에서 출발 - 30분 소요
내가 선택한 방법은 2였다. 일단 첫날 당금마을에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배까지 오래 타기 힘들었고, 다음날 통영여객터미널로 나와 통영을 구경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거제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저구항까지 가서 배를 타기로 했다. 거제버스터미널에서 저구항까지 3만원 정도 나온다. 거제쪽에도 백패킹할만한 장소가 있어보였으나, 함께 갔던 친구가 처음이어서 무리하지 않기 위해 백패킹을 맛볼 수 있는 당금마을을 가는게 좋겠다는 판단. 실제로도 매우 좋았다. 다만 서울에서 당금마을까지 버스+배로 약 8시간정도.. 힘들었다. 통영 너무 좋은데 너무 멀어.매물도 예약 TIP
배는 어플 '가보고 싶은 섬'을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꿀팁은.. 통영 섬여행을 하려면 '바다로'를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쉽게 말해 연간회원권인데 할인율이 꽤 크다. 거의 50%.. 거제 저구항에서 당금마을까지 편도 6,200원이었다. 바다로가 9,000원 정도인데 왕복만 타도 12,000원 정도 할인 되고 섬을 두 개이상 간다면 할인폭은 더 커진다. 난 이미 울릉도 여행 때 바다로 구매를 했고 뽕 뽑았지*^^*
매물도 백패킹 후기
달려달려.. 집에서 출발한지 약 6시간이 지났나? 드디어 거제 저구항에 도착했다. 저구항 근처에는 사실 별게 없다. 굉장히 작고 귀여운 항구. 이날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다. 남해 최고!
여유롭게 도착해서 티켓 발권 후 점심을 먹으러 간다. 참고로 같이 갔던 내 친구와 나는 해친놈(해산물에 미친놈)이므로 모든 식사가 해산물일 예정이다. 해물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배 탑승. 출발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배만 탔는데도 엄청 설레서 들떴다.
매물도에는 항구가 두개인데 당금에서 내려야 한다. 주의! 당금에 먼저 도착하니까.. 매물도에 도착하면 내리면 된다. 내리면 이렇게 당금안내소가 있고 구판장이 있다. 구판장 사장님께 야영하러 왔다고 말씀드리면 이용료 1인당 15,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일반 캠핑장이랑 비용은 비슷한 편. 사실상 오토캠핑장이라고 봐야.
원래 짐만 카트에 싣고, 사람들은 걸어가는데 우리는 평일이라 이 시간에 들어온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그래서 뒤에 타라고 하셔서 타고 감. 조금 무서웠지만 잼썼다. 엄청난 언덕을 오르고 올라 도착하면
당금마을 야영장은 폐교와 운동장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곳이다. 잔디가 드넓게 깔려있고, 이미 도착한 (아마 연박중으로 추정되는) 캠퍼들도 있었다. 참고로 여기는 애완동물도 출입이 가능하다. 사실 이거모르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엄청나게 큰 개가 있어서 놀랐따.
신나서 사진 몇방 찍고 텐트를 쳤다.사장님이 안내해주시면서 오늘 바람이 많이 불거라 하셔서 건물 앞에 쳤다. 밤이 되고 바람이 생각보다 더 많이 불어서 텐트 위치를 좀 더 뒤로 옮겼다. 여튼 텐트를 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보니 진짜 학교.. 나름 샤워장도 있다. 샤워는 안했찌만, 화장실도 깨끗하고 조리대도 있다.
사진찍고 놀다가 마을 구경하러 나왔다. 늘 이런 곳에 오면 드는 생각, 이 풍경이 업이 되면 나만큼의 감흥은 아니겠지.
마을 고양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사실 우리는 음식을 아예 싸오지 않아서 음식을 사러 갔는데, 분명 매물도에서 회를 배달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매물도 당금 항구 앞에 있는 당금구판장은 작은 마트다. 여기에 라면이나 물, 간단한 술을 팔기는 하는데 하루 식사를 맛있게 할만한건 없었다. 산을 건너 옆마을로 가면 식당이 좀 더 있다는 사장님의 정보를 듣고 산을 타기 시작했다.올라와서 본 뷰.. 마을이 넘 예뻤다. 한 20분정도 넘어가면 된다는 사장님의 말에 바지런히 걸었다. 해가 지고 있었기 때문
조명을 안가져 왔고 산을 타야했기 때문에.. 서둘렀다. 그리고 옆 마을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뭔가 고요했다. 평일이고 관광객도 적어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살긴 하나.>? 의 느낌이었다.
설마 문을 닫은건 아니겠지.. 하며 왔는데 다행이 문을 열었다. 비빔밥이나 물회같은 메뉴도 있었는데 포장은 오만원짜리 활어회밖에 안된다고 해서, 포장을 했다. 사실 아예 공복이라 회만 먹는게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하지만 회사러 온 덕분에 본 일몰! 당금마을에선 일몰보다 일출명소여서 잘 안보일텐데,, 밥사러 왔다가 또 좋은 풍경 보고 간다.
다행히 해 지기 전에 도착했다. 근데 바람이 생각보다 더 많이 불어서 폐교 안으로 들어와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을만한 공간이 식수대 쪽에 있다. 저구항에서 산 저구막걸리와 함께.. 지역막걸리 먹으면 얼마나 마싯게요
저구항에서 산 막걸리와 건빵으로 2차.
그리고 다음날 일출.. 캬 근데 구름때매 잘 안보여서 아쉬웠지만 나름 멋있었다.
해뜨는거 보며 드립커피 내려마시고 철수..하고 배 기다리면서 산책하러 간다. 당금마을에서 바닷가를 끼고 오른쪽으로 가면 산책로(트레킹 할만한 길)이 있다.
올라와서 보는 우리의 박지~~ 당금마을 폐교 캠핑장
요래 비밀의 숲같은 공간도 나온다. 피기 시작한 동백꽃. 우리는 조금 일러서.. 보긴 어려웠다.
좀 더 가면 나오는 숲길. 배시간이 다되서 조금 트레킹 하다가 다시 돌아갔다.
항구에서 배 기다리는중.. 우리는 거제가 아닌 통영으로. 근데..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었으니.................. 바람이 많이 불었고 + 매물도에서 통영으로 가는 배는 작은 배였던 것이었다. 1시간 30분동안 멀미해서 죽는줄 알았다. 죽다 살아났다.
통영 백패킹 2편 보러가기👇통영 백패킹 2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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