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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의 세상 : 하드타입 vs 소프트타입GEAR 2025. 1. 2. 23:37728x90반응형
물통은 산행과 백패킹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하드타입과 소프트타입 물통을 둘 다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해봤다.
하드타입: 말해 뭐해, 날진(Nalgene)
하드타입 하면 바로 날진이다. 날진은 물통계의 교과서 같은 존재다.
- 내구성 갑
하드타입 물통은 깨지거나 부숴지지 않을까, 충분히 튼튼할까 우려스럽긴 하지만, 날진은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만든다. 날진은 땅에 떨어뜨려도 멀쩡하고, 눌려도 새지 않는다. 어느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는데 차가 지나가도 멀쩡하더라 ;;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와도 문제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날진을 "거친 환경에서도 믿고 쓰는 물통"으로 꼽는 이유다. - 가벼운데 뜨거운 물도 OK
날진은 BPA Free라 뜨거운 물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다. 겨울 산행에서는 물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 난로처럼 쓰기도 한다. 이게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 겨울에 손난로를 들고갈 무게를 줄이면서, 식수로 따듯하게 잘 수 있다는게.. 500g라도 줄이려고 애쓰는 백패커들에게는 한줄기 빛이다. 나도 동계캠핑가면 종종 활용한다. - 취향 저격 디자인
날진은 다양한 색상과 브랜드 콜라보 제품으로 보는 재미도 있다. (29센치에 입점된 물통만 봐도 개성 넘치죠) 가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랑 콜라보 하면, 있는데 또 사게 된다. - 세척이 쉽다
은근히 물통 스트레스 받는게 세척인데, 날진은 입구가 넓어서 세척하기도 쉽다. 세척이 어려운 물통이 많은데, 확실히 편리하다. - 선호하는 용량
나는 보통 날진 500ml를 쓰고 다닌다. 운행 중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 딱 좋은 크기라서다. 1리터짜리도 있지만, 부피가 커서 잘 안 쓰게 되더라.
소프트타입 : 공간 절약의 끝판왕
내가 자주 사용하고 손이 가는건 날진(하드타입)이긴 하지만, 사실 소프트타입의 물통도 포기할 수 없다. 소프트타입의 물통은 에버뉴(Evernew)랑 하이드라팩(Hydrapak)이 대표적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에버뉴를 더 선호한다. 하이드라팩은 고무 냄새가 나서 별로다..
- 부피 최소화
소프트타입 물통의 가장 큰 장점은 돌돌 말아서 부피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물통이 빈 상태일 때 공간 절약이 가능한 건 정말 큰 메리트. 백패킹이나 장거리 산행에서는 소프트타입이 필수다. - 경량화의 대명사
부피가 작은 것뿐만 아니라 무게도 당연히 더 가볍다. 가벼운 건 정말 인정이다. 하드타입 물통보다 훨씬 가벼워서 장거리 산행 시 부담이 덜하다. - 세척이 힘들다는 단점은 확실
소프트타입 물통은 세척이 힘들다. 입구가 좁아서 잘 안 마르고,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나도 이 부분이 불편하지만, 부피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다.
하드 vs 소프트: 둘 다 필요한 이유
하드타입과 소프트타입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니까. 하드타입은 튼튼하고 세척이 편한 반면, 소프트타입은 가볍고 휴대성이 좋아서 장거리 활동에 적합하다. 그래서 나는 두 가지를 병행하며 쓰는 걸 추천한다. 나는 보통 날진 500ml를 주로 사용하면서, 에버뉴 소프트 물통에는 추가로 물을 담아 백업용으로 가지고 다닌다. 이렇게 하드타입과 소프트타입의 장점을 병행해서 쓰는 방식이 내 스타일이다. 물통은 단순히 물을 담는 도구가 아니다. 아웃도어에서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내가 지난주에 날진 물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다른 브랜드의 물통도 잠깐 고민해봤는데, 결국 날진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내구성과 안전성, 디자인까지... 대체할 수 없어서.. 알아 보다가 결국 날진으로 돌아 갔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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