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픈) 러너들의 성지라는 남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원장님이 러너이기도 하고, 정형외과에 달리기와 관련된 자세 측정 기계들이 있어서 전문적으로 진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무려 1달 전에 예약해서 방문했다.https://www.instagram.com/running_dr.nam/예약하는 방법남정형외과의원은 매월 1일 네이버 예약이 열린다. 만약 링크가 유효하지 않으면 예약이 가득 차서 닫힌거다.. 예약이 열리면 당월과 다음월에 대한 예약이 가능한데, 나는 12월 1일에 1월달꺼를 겨우 잡았다.병원이 서울시 망우동에 있어서, 사실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 집에서 2시간이나 걸렸다. 뚜벅이는 힘들었습니다.. 왜 방문 했는가?나는 작년에 풀코스 마라톤 준비하면서 무리해서 그런지 갑자기 무릎과 아프지 않던 발바닥이 ..
BACKP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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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백패킹에 대한 단상
15일, 16일에 엄청난 눈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카톡방에 선자령에 텐트를 버리고 온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정말 긴급한 상황이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곳에 있었던 분의 블로그를 봤는데.. 제대로 준비 안하고 가서 구급차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든 듯 하다. 나도 제작년에 동계 백패킹 가서, 아 정말 산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난 이후부터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듯하고 바람이 많이 불면 가지 않는다.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진짜.. 진심이다. 실제로 이땐 기상예보까지 틀려서.. 사실 나도 이날 설악산 가려고 했는 데 입산 통제가 될 정도로 눈이 와버려서 취소했다. 동계 백패킹, 아니 모든 동계 아웃도어 활동은 준비를 하고 또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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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레저타운 캠핑장 리뷰 / 캠핑음식 추천 / 부잣집캠핑느낌
지난 초여름 다녀온 삼원레저타운 캠핑장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 백패킹은 아니지만... 가끔 오토캠핑도 다닌다고요. 메인은 아니라 카테고리가 없어서..백패킹 카테고리에 쓴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골프장이었는데 골프장은 문을 닫고 캠핑장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캠핑장치고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있는 정원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 약간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2박 3일부터 예약 가능ㅜ) 그럼에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느껴질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사실.. 가짜(?) 캠핑이었던게, 펜션도 예약했다. 이날 비가 왔는데, 다행히 낮에는 찔끔찔금 왔다. 근데 밤에는 비바람 몰아치는 소식이 있어서 캠핑 느낌만 내고, 다들 철수하고 들어와서 펜션에서 잤다. 그렇지만 충분히 즐길만큼 즐겼..
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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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초보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겨울산행지 5곳 추천
겨울 산행은 눈 덮인 풍경을 만끽하며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겨울에 등산을 하는 것은 평소보다 더 높은 체력과 준비를 요한다. 그럼에도 겨울마다 떠나는 이유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때문이다.오늘은 눈이 잘 녹지 않고 오르기 쉬운 산행지 5곳을 소개해보려 한다. 실제로 내가 다녀오거나 계획 중인 곳들이니, 참고해서 설경을 만끽하러 떠나자!1. 만항재 ~ 함백산 • 들머리: 만항재 휴게소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 산행 시간: 왕복 약 2시간 • 코스 정보: 만항재 휴게소 → 만항재 정상 → 함백산 정상만항재는 국내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겨울엔 설경이 특히 아름답다. 눈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도 갈 수 있어. 썰매 하나 들고 가면 어린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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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한라산 백록담 (관음사~성판악) /w 또랑게스트하우스
오랜만에 쓰는 산행일기! 무려 1년만.. 그동안 산을 다니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그냥 블로깅 하는 것에 갑자기 흥미가 떨어져서.. 방치해뒀는데 다시 시작해볼 생각이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갔던 산을 왜 또 가냐라고 하면, 산은 사계절이 다르고, 날씨마다 다르고, 누구랑 같이가느냐에 따라도 다른 느낌이 때문~ 4월 셋 째주는 봄이지만 해발 1920 백록담은 너모 추웠다. 그도 그럴 것이.. 당일 제주는 강풍주의보였는데, 그래서 출발 전날 입산통제중이었다. (ㅠㅠ)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정말 백록담 가려고 제주에 왔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어쩌겠소.. 하고 있었는데, 출발 당일 오전에 입산통제가 풀렸다! 날씨요정님과 함께해서 일까 ㅎㅎ 쨌든 기분 좋게 다녀왔다. 날씨도 굿굿 또랑 게스트 하우스 전날은..
G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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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의 세상 : 하드타입 vs 소프트타입
물통은 산행과 백패킹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하드타입과 소프트타입 물통을 둘 다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해봤다. 하드타입: 말해 뭐해, 날진(Nalgene)하드타입 하면 바로 날진이다. 날진은 물통계의 교과서 같은 존재다.내구성 갑하드타입 물통은 깨지거나 부숴지지 않을까, 충분히 튼튼할까 우려스럽긴 하지만, 날진은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만든다. 날진은 땅에 떨어뜨려도 멀쩡하고, 눌려도 새지 않는다. 어느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는데 차가 지나가도 멀쩡하더라 ;;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와도 문제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날진을 "거친 환경에서도 믿고 쓰는 물통"으로 꼽는 이유다.가벼운데 뜨거운 물도 OK날진은 BPA Free라 뜨거운 물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다.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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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인 장비
최근에 들인 장비.. 최근 3개월..? 정말 폭.풍.쇼.핑. 그만훼… 텐트부터 소소한 템까지 아주 다양하다. 이제 제발 그만 사! 오래 되었지만 리뷰 쓴 것부터 안쓴 것 까지 다양하다.. 최근 3개월동안 구매한 용품들 1. 백컨트리 재너두 1.5p 2. 살로몬 에어로고캡 3. 파타고니아 R1 에어 집넥 4. 블랙다이아몬드 스톰라인 레인쉘 5. 가민 인스팅트 2s 솔라 6. 파타고니아 캐필린 7. 키트래블 오엠지팬츠 8. 케일 라이트나일론모자 9. 케일 가야롤탑 10. 네이처하이크 침낭 LW180 산지는 좀 되었지만 리뷰하면 좋을 것들 1. 제로그램 캄포트레일 2. 오클리 래치 아시안핏 3. 호카오네오네 호파라 4. 마운틴로버 타르시어30 5. 버프 헤드밴드 6. 트레일스기어 보틀슬리브 7. 알트라 올림퍼..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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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시무 10조 (feat. LNT)
비박하세요? 나만한 커다란 등짐을 매고 걸어가는 나에게 등산객이나 주민들이 묻는다. 네, 여기서 오늘 비박 할 예정이에요. 라는 말이 섣부르게 나오지 않는다. 이유는 다양하다. 질문을 하는 사람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백패커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를 버리고 가서, 땅에다 불을 지펴서, 등산객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나도 다니다 보니 이런 시선이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다.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백패커는 아니지만, 대표되어 욕을 먹고 있는 이유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어찌보면 가장 자연의 곁에서 오래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LNT(Leave No Trace)는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환경보호 운동이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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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말결산(山)
2021년이 지나고 2022년이 되었다. 어느새.. 작년이라 말하기 아직 어색한 2021년 목표 중 하나가 취미 고도화였는데 어느정도는 성공한 것 같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게 된 것이 2019년 11월이었고, 캠핑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20년 01월이었으니, 어느새 2년이 되어간다. 여전히 초보이지만, 처음 텐트를 어떻게 치는지도 모르고 허둥지둥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꽤나 성장했다. 천천히 되돌아보니 2021년에는 스물네번의 백패킹 열한번의 산행을 다녀왔다. 다니며 내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고 좋아하는지 조금씩 기준이 생기는 듯하다. 전에는 잘 모르니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장비나 많이 사용하는걸 구매했고 일단 많이 가는 장소를 따라가기도 급급했다. 다니다보니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장비도 하나씩 업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