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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초보자를 위한 환상박지, 여주 강천섬 백패킹BACKPACKING 2022. 3. 1. 11:23728x90반응형
내가 텐트를 사고 가장 먼저 갔던 백패킹 장소는 바로 여주 강천섬이다. 여주 강천섬은 아주 넓은 잔디가 깔려있고, 더럽지만 화장실도 있어서 초보 캠퍼들도 많이오고, 넓은 장소 덕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더군다나 서울과 가까워 접근성까지 완벽했고, 가을이면 노오란 은행나무가 있어서 너무나 예쁜 공간이었다.
그.런.데.. 더이상 갈 수 없는 여주 강천섬. 이제 강천섬은 백패킹 역사의 뒤안길로.. 당일 피크닉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제 그곳에서 비박을 한다면 벌금을 쎄게 문다. 아마 작년 5월까지 계도기간이었고, 6월부터 더이상 갈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동안 강천섬에 세 번 다녀왔고 세 번 다 너무 좋았다. 꼭 자전거를 끌고 자캠을 와야지 했었는데.. 더이상 갈 수 없어 너무나 아쉽다.
강천섬이 막힐거라는 것은 사실 어느정도 예상 가능했다. 이렇게 좋은 장소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 않았다. 심지어, 이곳에서 불을 피워 불이 난 전적도 있었고, 쓰레기는 물론이고 고성방가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고민이 많았던 걸로 안다. 다만 차라리 유료화를 시키지 이곳에 건물을 크게 .. 지어버리니 아름다운 강천섬이 망해버린건 캠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개인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산업 폐기물은 따라가지 못한다.
첫 번째 강천섬 (2020.05)
사실 백패킹이 아니고 웨건을 끌고 갔다. 이때는 친구들도 텐트를 대여했고, 나는 처음 쳐봤다. 텐트 못쳐서.. 지나가는 교수님st 아저씨가 도와주신건 안비밀.
날씨가 좋았다.
나름 일출도 보고
이때 의자도 안산 상태여서 스타벅스 의자 가지고 갔다. 이날 이후로 허리 아파서 바로 구매함 다들..
그리고 라면도 야무지개 먹고.. 5월에 강천섬에 출몰하는 흰색 좋아하는 벌레 때문에 기겁하며 떠났던 첫번째 강천섬
두 번째 강천섬 (2020.09)
노란 은행나무를 기대했으나.. 보지 못했던 날이었다. 심지어 비까지 왔다.
주르륵 주르륵 우중충한 날씨에.. 이날은 언니와 형부랑 갔는데, 면텐트 새로 피칭하는 날이었던거 같은데 비가 와서..마음이 아팠을듯.
세 번째 강천섬 (2021.05)
더이상 강천섬에 갈 수 없다고해서 마지막으로 찾았다. 다행히 날씨가 아주, 아주 좋았다.
아쉬운 마음에 강천섬 구석구석 사진을 찍었다. 나와 같이 아쉬워서 왔던 캠퍼들도 많았던 것 같다. 아무튼.. 초보캠퍼를 위한 환상박지였지만 더이상 갈 수 없는 강천섬 추억 뒤져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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