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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더다운(featherdown) 동계침낭 f-1300 S 개봉기&사용후기
    GEAR 2022. 1. 6. 23:19

    동계 백패킹 준비하면서 빠질 수 없는 장비.. 침낭이다. 침낭은 큰 고민 안하고 페더다운꺼 구매했다. 보통 베이스침낭, 꼴로르 침낭도 많이 구매하는 것 같고, 돈 더 들이면 발란드레, 파작 등..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 페더다운은 가성비 좋은 국내 브랜드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듯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사실 큰 고민을 하지 않고 페더다운 침낭을 구매한 것은 이미 평판이 좋기도 했고, 사장님인지 디자이너의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 있는데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공유하는데 그걸 보면서 믿음도 가고, 사실 페며들었다…. @fdw_design

    여튼 그래서 인스타로 판매일정 확인하고 시간 맞춰서 광클! 여유롭게 구매했다. 사실 구매할 때 헷갈렸던게 winter랑 f의 차이? winter가 거의 10만원정도 저렴해서 큰 차이 없으면 winter를 사려고 했으나, 백패킹에는 f가 더 적합하고(필파워가 높음) 그냥 살 때 좋은거 사자..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그냥 f-1300을 구매했다.



    개봉기

    그리고 드디어 도착했다. 사실 큰 박스에 이것 저것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꼼꼼하게 패킹이 되어 오고, 처음에 열었을 때 사실 새제품에서 나는 익숙한 화학 약품냄새가 아니라 좋은 향기가 나서 좀 놀랐는데.. 인스타 보니 포장과 검수에 신경을 쓰는 듯 했다.

    백패커라면… 스티커져. 유용하게 쓰일 스티커도 챙겨놓고.

    옷걸이와 방습제도 추가로 주었다. 사실 나 같은 경우도 침낭을 처음 산건 아니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관리하고 보관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고, 이를 고려한 부수적인 아이템을 함께 보내주어 좋았다. 소비자가 제품을 만나는 시점부터 사용하는 과정 안에서 지속적으로 케어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디테일한 차이가 긍정적인 구매경험으로 연결이 되는 듯 하다.
    믈론 전에는 네이처하이크 침낭만 구매해봐서 더 비교가 되는 것일 수도 있고..

    이게 압축색이고, 이 압축 색에 넣으면 엄청 압축이 된다. 물론 힘이 들어가지만… 커다란 침낭이 이 안에 들어가는게 신기하지만서도 또 그만큼 힘을 들여야해서 쉽지 않다.

    보관용 메쉬망은 따로 제공된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압축색에 보관하면 제품 성능이 떨어지나보다. 가장 좋은건 걸어 놓은거 라던데..

    귀여운 양말도 사은품으로 왔다.

    초록 구매했다. 실제 색상은 이것보단 살짝 어둡다. 생각한 것보다는 더 밝은 초록이긴 했고.

    사용 후기

    그동안 이 침낭을 필드에서 6번? 정도 사용한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럽다. 100만원 이상의 침낭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이정도면 충분하다.

    1. 마감&디테일이 생각보다 훌륭하다.

    박음질이나 마감이 꼼꼼하게 잘 되어 있다. 특히 사용하다보면 아무래도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이다 보니 더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확실히 그렇다. 아직까지 털이 막 빠지거나 하진 않았다.

    사실 이전에 사용하던데 네이처하이크 침낭이어서 그런지, 디테일한 요소들에 더 감동이었다. 먼저 발주머니가 있어서 핫팩 넣어놓기 좋고, 한 번 더 보온이 되는 느낌이다. 조이는 끈도 몸쪽에 하나, 머리쪽에 하나 두개 있어서 몸의 열을 유지한 채 얼굴 쪽만 널널하게 해서 숨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한 것도 포인트다. 지퍼씹힘방지 캡이 있어서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다.

    2. S는 좁고 작다.

    하나 아쉬운 점은 s가 여성용인데, 여성의 평균키인 163인 나에게 침낭이 조금 좁게 느껴진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 키가 딱 마지노선인 느낌. 물론 침낭은 살짝 타이트해야 열이 유지되어 좋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내취항은 아니다. 몸이 굳는 느낌이라 아쉽다. 그래도 작은 사이즈가 있어서 무게를 줄이는 측면에 있어서는 좋디만… 난 다음에 침낭을 산다면 여유있게 구매하거 싶다. 답답해!

    3. 영하 20도까지 테스트 완

    체감온도 영하 20도일때도 무난하게 잘 버텨주었다. (우모복은 하의는 입고 상의는 벗은 상태) 근데 침낭 안은 따뜻한데 코시려워서 극동계는 정말 괴로웠다.
    사실 이전에 발란드레 침낭을 빌려써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분명 극동계때 반팔입고 잤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찾아본 페더다운 1300의 컴포트온도는 영하 10도다.
    컴포트온도란 옷을 어떻게 입든 상관 없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온도다. 아마 발란드레껀 더 낮았을듯.ㅣ
    영상일때도 자봤는데, 확실히 오버스펙이지만 문제는 전혀 안된다. 막 껴입고 자다가 땀뻘뻘 흘리고 자다가 최대한 다 벗고 자기도 했다. 아무튼 본연의 기능, 가장 중요한 보온도 잘 되는 것 같고!


    결론

    다른 침낭을 사용해본 경험이 많다먼 비교분석을 해봤겠지만, 아직 그럴 짬은 아니고. 구매과정에서 느꼈던 섬세함이 초보캠퍼에게 꽤나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실제로 학습도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고 색상도 예뿨~~~ 다른 제품도 구매하고 싶은데 뭐 맨날 품절이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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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ang.outdo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