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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펄렁못, 협재 비양도 백패킹 (1)BACKPACKING 2022. 1. 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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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지만 바다보다도 고요한 물결의 펄렁못 뷰가 포인트
일출, 일몰, 협재의 야경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박지
협재 비양도
교통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0-15분이면 간다. 배편은 왕복 9,000원이다. 티켓은 한림항 맞은편 대합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왕복티켓을 한 번에 구매해야 한다.
편의시설
화장실은 없고, 인섬이라는 식당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사장님이 이용하라고 알려주심.. 섬 안에 식당 몇 군데와 비양도편의점이라는 작은 슈퍼, 카페 몇 군데가 있다. 편의점에는 물이랑 술을 팔긴 하는데 비싸다. 사서 들어오는게 나을 것 같다.
박지
보통 박지는 펄렁못뷰와 바다뷰(정자) 두 곳에서 하는 듯하다. 항구에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도착한다. 알고 가긴 했지만 마을 주민분께서 알려주셨다. 백패커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 인듯하다. 그만큼 책임감 있게 다녀야겠지.
맛집
대체로 식당들 맛이 준수하다. 그 중에서도 보말이야기 추천. 항구에서 내려 왼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온다. 보말죽이 대표메뉴.
기타
비양봉은 현재(2021.01) 공사중이므로 방문은 어렵다.
1월 중순 공사가 끝난다고 주민분께서 말해주셨다. 못가봐서 아쉽다.
사실 우도 비양도를 가려고 했으나, 우도 비양도보다 협재 비양도가 더 좋다는 지인의 강력추천과, 협재를 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했다는 점때문에 협재 비양도로 노선을 틀었다. 결과적으로는 후회하지 않는 결정.
제주도 도착~ 뚜벅쓰는 오늘도 버스를 탑니다. 102번 버스.
한림항 도착 후 티켓 구매. 비양도로 가는 배는 총 2개가 있으며 각각 하루에 왕복 4번 운행하는 듯 하다. 들어올 때랑 나올 때 같은 업체의 배를 타야 한다.
티켓 구매후 기다리는 시간. 날씨 끝내 주고, 파도는 잔잔했다.
티켓 받아주는 분께서 배 탈거냐 물어보셔서 탑승. 갑자기 사진찍어주냐 물어보셔서 냉큼 찍어달라 부탁드렸다. 찍고나니 구도와 포즈 모두 아재감성이라 웃겼음.
태극기 달고 출발. 비양도까지 15분이면 간다.
아침비행기여서 밥을 아예 못먹고 비양도까지 왔다. 그래서 호다닥 식사부터 하러 갔다. 나는 카카오맵 평점을 주로 참고하는데, 여기가 후기가 좋았다. 보말죽과 칼국수가 대표메뉴.
뭐야 보말칼국수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더 놀란다. 원래 맛집 다니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백패킹하러 가서 그 지역 음식 먹어보는거 너무 좋은 번외편인 듯하여 즐긴다. 보말이라는 재료로 된 음식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반찬도 깔끔하니 좋았음.
밥먹고 섬 한바퀴 천천히 돌아보기로 한다. 관광객들이 많아서 텐트 치기는 조금 이른 시간인 듯하여..강아지 무서워하지만 묶여있으니 괜찮다. 이 친구들은 사람들이 다가가도 관심이 없더라.
바다를 따라 천천히 트레킹을 시작한다. 저 멀리 제주가 보인다.
비소식은 없었는데 구름이 많았다. 그래서 오히려 사진이 이쁘게 찍힌듯.
해안가를 따라 걷다보면 펄렁못이 금새 나온다. 관광객들이 점프샷을 찍고 있길래 나중에 가기로 하고 텐트 칠 위치만 봐두고 계속 섬 한바퀴를 돌았다.
소원을 비는 돌탑일까.. 가다가 발견함.
비양봉 오르면 그렇게 아름답다던데, 못가서 아쉬웠다. 다음을 기약해본다.
가다가 사진찍고 싶은 스팟을 발견했다. 갈대와 제주감성 물씬 풍기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길, 그리고 바다. 저멀리 보이는 협재까지 마음에 들었다. 구름이 갑자기 흐려진건 아쉬웠지만.
혼자 와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등산스틱으로 삼각대를 만들었다. 제법..백패커같네..^^.. (사실 이렇게 랜턴 걸이를 만드는 것을 보고 배워 따라해 봤다.)
다시 맑아진 구름과 청량한 하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사실 이때 2주동안 여행+백패킹을 이미 한 상태여서 좀 피곤했다. 제주 갈까 말까 했는데, 날씨가 좋아 즉흥으로 선택했는데 탁월했다.
해안가 트레킹하는 길~ 내가 걸어온 길이다.
물에 비치는 모습이 예뻐서 찍어봄
비양봉 못들어 간답니다.
현무암으로 경계석이라 해야하나.. 이렇게 세워둔게 너무 제주같고 귀엽다.
비양도에도 치안센터가 있다. 일단 혹시 모르니 촬영해놓음. 저장.
등대가 보이면 한바퀴 다 돈거다.
카페 비주비주에서 커피 한 잔 하기로 한다. 비양도에서 유일한 요즘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카페다. 테이블은 세 개정도 있었고 협소했다.
크로플과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맛은 평이했다.
좀 쉬다가 나와서 오늘은 펄렁못을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인섬 사장님께서 펄렁못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셨다. 화장실 사용 정보와 함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지름길은 데크나무다리로 되어있었고, 갈대밭이 있어 매우 예뻤다. 마을 뒤쪽으로 펄렁못을 끼고 산책할 수 있도록 해놓은 길이었다.
잔잔하다.도착. 고요하고 조용하다. 펄렁못 앞쪽으로 드넓은 평지가 있다. 누가봐도 여기가 박지다.
바람이 좀 불어 돌담 옆쪽으로 텐트를 친다. 겨울이었지만 햇살이 따뜻했고, 하늘은 파랗고 고요했다. 요 상태로 잠시 휴식.
스텔라릿지1 그린색을 갖고 가서 피칭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다시 생각해도 행복한 순간.'BACKPAC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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